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사건으로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초등생에 과자를 건넨 차주가 마약사범으로 의심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송파구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누군가 아이들에게 음료를 나눠주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후 음료를 줬다고 의심했으나, 경찰이 확인한 결과 과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과자를 먹은 아이들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의 오픈카에 관심을 보였다. 차주는 오픈카를 구경하는 아이들이 귀여워 차 안에 있던 과자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차주에 대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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