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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횡령·배임 의혹’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 기로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28 13:55
2023년 3월 28일 13시 55분
입력
2023-03-28 13:55
2023년 3월 28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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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운영대행업체인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의 옛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용빈(51)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28일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김 회장과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오후 1시22분께 감색 양복에 검은 마스크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한국코퍼레이션의 실소유주라는 점을 인정하느냐”, “상장이 폐지됐는데 투자자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한 채 법정에 들어섰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3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당시 빌린 돈으로 증자대금을 납입한 뒤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한국코퍼레이션이 2020년 3월 감사인의 ‘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제기됐다.
아울러 법인카드를 1억원 가량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코퍼레이션의 과거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한국테크놀로지의 대주주인 한국이노베이션은 김 회장과 김 회장이 대주주인 한국홀딩스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한국코퍼레이션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뒤인 지난해 2월 경영진 등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4월 한국코퍼레이션과 한국테크놀로지 사무실, 김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건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현재 엠피씨플러스 최대 주주는 엘림투자조합으로 바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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