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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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7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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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 지원,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7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간 부당 지원(공정거래법 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2014∼2017년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경쟁사 제품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는 약 131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 회장은 2017∼2022년 회삿돈으로 자택의 가구나 외제차 구입·리스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75억5000여만 원이다.

조 회장은 9일 구속돼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에 관여한 법인뿐만 아니라 이를 주도한 개인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거래사범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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