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면서, 이른바 ‘정명석체’로 불리는 간판이 붙어있다가 사라진 건물이 곳곳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JTBC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JMS 교회’라며 명단이 유포된 곳 중 하나인 경기도의 한 교회 간판이 최근 사라졌다.
교회 인근 회사원은 “지난주까진 (간판이) 있었는데 이번 주 출근해 보니까 없더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건물은 간판이 없어 언뜻 보면 일반 사무실처럼 보인다고 한다.
교회 관계자는 간판을 뗀 이유에 대해 묻자 “알 필요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명단에 포함된 서울의 또 다른 교회 벽면에도 최근까지 붙어있던 간판이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있다.
경기도의 한 교회는 외벽에 교회 이름이 쓰여 있었는데, 현재는 하얀색 페인트로 덧칠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근방에 JMS 교회 있었는데 간판 내린 것 같다”는 게시물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JMS 교주 정명석 씨는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에 있는 수련원 등에서 17회에 걸쳐 20대 A 씨를 준강간·준유사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8년 7~12월 같은 수련원에서 5회에 걸쳐 30대 B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씨의 구속 만기일은 다음 달 27일까지이며 검찰이 추가 기소를 할 경우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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