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건축 속도 빨라졌다… 50곳 진행 중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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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조합 설립 진행
재건축TF로 갈등-분쟁 줄여

정부가 안전진단 등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현재 서울 강남구 내에서만 총 50곳에서 재건축이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최대 현안이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현재 재건축조합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치동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이 확정되며 강남구 신통기획 1호가 탄생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서울시가 지원해 통상 5년 이상인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정책이다.

특히 최근 서울시내 일반주거지역 아파트 층수를 35층으로 묶어뒀던 ‘35층 룰’이 폐지되면서 강남구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강남구도 지난해 9월부터 구 차원에서 ‘재건축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재건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건축 TF는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 전문가 20명과 구청 공무원으로 구성돼 재건축 관련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정보 공개를 통해 갈등과 분쟁을 줄여 재건축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TF 내 전문가 20명을 ‘신속추진팀’과 ‘소통조정팀’으로 나눴다. 신속추진팀은 신통기획과 관련해 조합원 간 견해차를 조정하고, 조합 임원을 교육한다. 소통조정팀은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조정 등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TF는 지난달 23일 39개 정비사업단지 조합장과 임원 총 300여 명을 모아 정비사업 관련 교육도 실시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구민들의 주거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는 재건축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강남구 재건축#은마아파트#재건축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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