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마스크도 풀릴 듯…학생 확진자도 급감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5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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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오는 20일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통학버스 착용 의무도 풀릴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 금요일(17일)까지 질병관리청에서 개정된 지침을 받아 학교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다. 통학차량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연동해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개정 지침을 시도교육청과 학원연합회 등을 통해 일선 학교와 학원에 안내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과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한다는 판단에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월30일 1단계 조정 이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월 1주 1만6103명에서 3월 2주 1만58명으로,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60명에서 118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유·초·중·고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도 개학 이후 크게 줄어든 양상이다. 교육부가 지난 8~14일 1주일 간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응답한 학생은 677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 8일부터 일일 학생 확진자는 1042명→1146명→1139명→656명→498명→1661명→632명 순으로 집계됐다. 1주일 하루 평균 967.7명으로, 이는 지난해 12월15~21일 5421.7명 대비 5분의 1 이하 규모다.

교육부는 지난 1월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 학교 통학이나 학원 이용, 행사·체험 활동 등과 관련한 단체 버스 등의 차량 이용 시 탑승자에 한해서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 ▲고위험군 접촉자 ▲확진자 접촉자(접촉일로부터 2주)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 1m 유지가 어려운 밀집 환경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또 교실, 강당 합창 수업, 실내체육관 관중석 응원, 입학식·졸업식 등 교가·애국가 합창 등 비말(침)이 많이 튈 수 있는 환경에서는 학교장이나 학원장 판단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상당수 학교와 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거나 감염을 걱정해 마스크를 쓰고 등·하교하는 학생도 더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마스크를 쓸지 여부를 정부에서 강제할 수는 없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1차 완화 이후에도 조금씩 풀려가고 있듯 자연스럽게 학원 등도 동참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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