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MZ와 ‘소통’ 강조 하루 만…MZ노조 만난 고용장관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5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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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23.3.14. 뉴스1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23.3.14.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 MZ세대의 의견을 듣고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인 15일 주무부처 수장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MZ노조 협의체와 만난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후 이 장관이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소속 노조를 만나 긴급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MZ노조’라고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축으로 한 신생 노동조합 협의체로 지난달 21일 정식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 의장인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 유준환 위원장,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송시영 위원장,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노조 이동훈 위원장, LS일렉트릭 사무직노조 백재하 위원장이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들로부터 현재 추진 중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예정이다.

앞서 이들이 소속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9일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는 국제 사회 노동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반대한다”고 논평을 낸 바 있다.

협의회는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많은 공휴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들과 비견해 평균근로시간이 더 많은 이유는 연장근로 상한이 높고, 산업 현장에서 연장근로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는 장시간 노동과 과로 탈피를 위한 국가의 제도적인 기반 마련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또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는 노동자의 근로조건 최저기준을 상향해왔던 국제 사회의 계속적인 노력과 역사적 발전 과정에 비해 역행하는 요소가 있다”며 “국민적 기대에 따라 국제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인간다운 삶과 노동기준을 준거로 삼아 개별적 근로관계 법제를 마련할 책무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오는 22일에도 협의회 소속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노동개혁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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