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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속도로에 소주병 ‘와르르’…차 세운 운전자들 함께 치웠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28 09:22
2023년 2월 28일 09시 22분
입력
2023-02-28 06:25
2023년 2월 28일 06시 25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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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3시55분께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천안방향) 정읍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 적재칸에 실린 소주 상자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독자 송영훈 씨 제공)2023.2.27/뉴스1
화물차에 실린 소주 박스가 고속도로에 쏟아졌지만, 일대를 지나가던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경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천안방향) 정읍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 적재칸에 실린 소주 박스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유리로 된 소주병 수백 병이 깨져 도로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다.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은 차량을 멈춰세운 뒤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10여 명의 운전자가 도구를 이용해 깨진 유리조각을 한 쪽으로 치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 구간 차량 통행은 30여 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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