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혐의’ 유아인 수사 속도…프로포폴 처방 의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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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7일 13시 49분


배우 유아인. ⓒ News1
배우 유아인. ⓒ News1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37)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유씨의 소환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확인할 것이 있어서 소환 일정은 안 잡혔다”며 “보완이 되면 (유아인씨에게)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유씨가 2021년 1월4일부터 같은 해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초에 이어 제3의 마약 성분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술인 천공 ⓒ News1
역술인 천공 ⓒ News1
아울러 경찰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결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대통령 경호처가 대통령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 CCTV 확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영상 확보 후 포렌식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들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 하루만에 국가수사본부장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선 “수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본청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니 동요 없이 기존 수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현직 경무관이 연루된 대우산업개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주요 피의자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촛불승리전환행동 집회에서 한 시민이 아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정 변호사는 아들 학폭 논란으로 임명 하루 만인 이날 사퇴했다. 2023.2.25/뉴스1
25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촛불승리전환행동 집회에서 한 시민이 아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정 변호사는 아들 학폭 논란으로 임명 하루 만인 이날 사퇴했다. 2023.2.25/뉴스1
이 밖에도 경찰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 단속을 지시한 건설 현장 불법행위 수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5명을 송치했으며 49건 363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특별단속과 관련해선 “현재 348명을 송치했으며 140여건(600여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국토교통부에서 의뢰하는 사건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의 경찰 불출석에는 “법과 원칙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경찰은 ‘개정된 우회전 차량 단속’과 관련해선 “시민들이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 홍보를 계속 하겠다”며 “계도와 홍보로 법질서 의식이 고양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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