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해야…철거 이후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1일 12시 10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와 관련해 “서울시와 협의없이 설치된 분향소는 자진철거하는 게 맞다”며 자진철거를 재차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유가족 측과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그동안 면담이 안 된 것은 끊임없이 만나자고 했지만, 유가족 측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여러차례 뵙자고 했고, 직접도 얘기했지만 (면담을) 미뤘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대한 서울시의 철거 시한이 지난 15일 종료됐지만, 유가족 측은 이날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족 측은 서울광장 외 다른 대안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 시장은 “분향소 자진철거 이후에는 어떠한 논의도 하겠다는 의사가 전달된 상태”라며 “현재 정기적인 만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선 “더 이상 시민들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다”며 “그런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경찰청과 잘 협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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