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몰살 위협 마라도 고양이 보호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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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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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21 뉴스1
전국 22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21 뉴스1
전국 22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과 제주도를 향해 마라도 고양이 보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행정은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 보호 차원에서 마라도 고양이를 포획해 외부로 반출하기로 했다”며 “그 취지에는 이견이 없지만 명확한 근거 없는 밀어붙이기식 강행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거둘 수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게다가 행정은 구체적인 대안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현 가능한 보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행정의 태도는 마라도 고양이 반출이 곧 고양이 몰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염려하게 한다”고도 했다.

또 이 단체는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몰아내야 할 만큼 뿔쇠오리 멸종에 고양이가 절대적인 존재인가에 대해서도 큰 의문이 있다”면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까치, 매, 쥐가 더 위협적이라는 게 설득력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뿔쇠오리 개체 수 감소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근거자료를 제시해야 한다”며 “또 반출될 고양이에 대한 실행 가능한 안전한 보호방안도 수립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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