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참모자반 양식 성공… 새로운 소득원으로

  • 동아일보

작년에 종자 이식해 1월 30t 수확
올해 3억3000만원 수입 예상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참모자반 양식이 추자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추자도의 참모자반 양식 연구는 2020년부터 추자도 횡간도 해역에 4ha의 어장을 조성해 시설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추자도수협과 함께 지난해 9∼10월 종자를 이식한 뒤 올 1월 30t을 수확해 1억 원의 판매소득을 올렸다. 한 번의 종자이식으로 세 차례 수확이 가능한 참모자반의 특성상 올해에만 3억3000만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모자반은 최대 4m까지 성장하는데, 자연산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르다. 조류 흐름이 원활하고 수질이 깨끗한 추자도 해역에서 키운 덕분에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모자반은 2∼3월이 최대 성숙기이자 수확기로, ㎏당 가격은 3000∼4000원 선이다. 건조상품은 3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수심 10m 이내에 서식하는 참모자반은 식용이나 제주지역 향토음식인 몸국의 재료로 쓰인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참모자반은 항산화제, 항암제, 항염증제 및 면역조절제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실증 사업 결과 참모자반이 추자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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