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에 1000여 명 몰려… 귀농·귀촌 인기

  • 동아일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시농부 시범단에 도시농부증을 수여한 뒤 도시농부의 추진 배경과 목표, 도시농부의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시농부 시범단에 도시농부증을 수여한 뒤 도시농부의 추진 배경과 목표, 도시농부의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농촌의 인력난 해결과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충북도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진행한 도시농부 모집에 청년과 은퇴자, 주부 등 20∼75세 도민 1000여 명이 지원했다. 이 사업은 유휴 인력을 대상으로 농업분야 교육을 해 농업인력으로 키우는 ‘전국 첫 도농상생형 농촌일자리 사업’이다. 농촌에 취업하는 근로 개념과 농촌인력을 보충하는 동시에,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청주, 괴산, 보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11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지원자들은 이틀간 기초교육을 받은 후 고추 심기, 사과꽃 따기, 감자 캐기 등에 투입된다. 농가가 각 시군에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지원을 요청하면 이 인력들이 투입된다.

1인당 인건비 6만 원 중 40%(2만4000원)는 도와 시군이 보조하고, 나머지는 농가 부담이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km 미만이면 5000원, 그 이상이면 1만 원의 교통비가 각각 제공된다. 시군 경계를 넘으면 식비와 일당이 추가된다. 상해보험도 자동 가입된다.

도와 시군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26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는 올해 연인원 6만 명을 영농 현장에 보낼 방침이다. 지원 신청은 전 국민 누구나 충북도내 각 시군 농정 부서 또는 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이수현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도시농부 사업은 도시의 유휴 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농업·농촌 사업”이라며 “전국 도시민과 도내 농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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