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 방통위 국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일 2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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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이 2020년 상반기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방송통신위원회의 모습. 2022.9.23/뉴스1
서울북부지검이 2020년 상반기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방송통신위원회의 모습. 2022.9.23/뉴스1
2020년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 부정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간부가 1일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방통위 양모 국장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고, 증거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국장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최종 평가점수가 재승인 기준을 넘자 일부 심사위원에게 평가점수를 낮게 고쳐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달 11일 양 국장과 차모 과장의 영장심사를 함께 진행한 후 차 과장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양 국장에 대해선 “관여 정도에 대한 소명이 충분치 않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 양 국장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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