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혜화역서 탑승 시도 없이 장애인 이동권 선전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5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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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을 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조건으로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도를 중단하고 매일 오전 8시께 혜화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 시장과의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는 경우 오는 20일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재개해 탑승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의 면담 요청에 대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강제 조정안을 냈다. 조정안 내용은 서울교통공사는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1역사 1동선이 갖춰지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는 내용이다. 전장연에 대해서는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 넘게 지연시킬 경우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1분만 늦어도 큰일이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추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관용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교통공사 측은 경찰을 동원해 전장연의 열차 탑승을 막아서면서 양측의 대립이 격화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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