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해도 집 가면 9시”…광역버스 체험한 원희룡 “눈앞에서 6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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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4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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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관, 광역버스 퇴근길 현장점검
“버스, 기사 확보를 통해 퇴근길 전쟁 타개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사당역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사당역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역버스 승차난을 사당역에서 직접 체험한 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3일 저녁 사당역에서 수원역까지 운행하는 ‘7770번’ 광역버스 상황을 바라본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앞에서 버스 6대를 보내야만 겨우 탈 수 있는 이 답답한 상황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적었다.

원 장관은 광역버스 근처에서 퇴근하는 시민들과 소통한 내용을 전했다.

현장에서 한 시민은 원 장관에게 “칼퇴해도 집에 가면 9시”라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출근부터 에너지는 방전되고, 퇴근전쟁 후 집에 오면 녹초가 되는, 교통이 고통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원 장관은 관련 부처 책임자로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출퇴근 전쟁을 끝내기 위해, 버스 물량공세에 나서겠다”면서 “버스와 기사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으로는 △ 전세버스 추가 투입 △ 3월까지 1만200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 △ 2층 전기버스 투입 △ 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 노선 도입 등을 밝혔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은 줄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려드리겠다”며 버스를 타기 위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현실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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