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섭취 부족’은 되레 증가

27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1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859Cal(남성 2129Cal, 여성 1576Cal)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남성은 58Cal, 여성은 24Cal 덜 섭취했다. 2015년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이 2103Cal(남성 2427Cal, 여성 1768Cal)를 기록한 후 6년째 감소하고 있다.
섭취 에너지 중 탄수화물로 얻는 열량의 비율은 2012년 64.9%에서 지난해 59.4%로 감소했다. 반면 지방으로 얻는 열량의 비율은 같은 기간 20.4%에서 24.6%로 늘었다. 단백질로 얻는 에너지 비율은 남성의 경우 2012년 15.1%에서 2021년 16.4%로, 여성은 같은 기간 14.4%에서 15.5%로 늘었다.
에너지 섭취량이 기준치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등의 섭취량이 평균에 못 미치는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2012년 11.9%에서 지난해 16.6%로 늘어났다. 질병청 관계자는 “먹거리는 더 풍요로워지고 있는데 필수 영양소 섭취는 오히려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