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재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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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6월 직권남용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된 지 5개월 만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날 오전부터 백 전 장관을 불러 산업부 산하기관장들의 사표 제출을 강요했는지 등을 물었다. 백 전 장관은 2017~2018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장 13명에게 사퇴를 종용한 혐의로 2019년 고발됐다. 그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측근인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면접 예상 질문 등을 미리 건네주고, 한전KPS 전 사장 A 씨가 단행한 인사를 취소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의 영장 기각 후 검찰은 백 전 장관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또 수사범위를 넓혀 지난달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김우호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현옥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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