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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개천절 서울 도심 3만3000명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빚어

입력 2022-10-03 19:07업데이트 2022-10-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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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천절 휴일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0.3/뉴스1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빗속에 대규모 집회·시위가 열려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인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차도에 무대를 설치한 뒤 이날 오후 1시부터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서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엔 오후 2시 기준으로 3만30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이날 오전부터 주최 측이 무대를 설치하면서 차로 일부 통제가 시작됐다. 집회가 다가오자 광화문역부터 시청까지 서울시청 방면 세종대로 4개 차로에 인파가 들어찼다. 집회가 시작되고 인파가 늘면서 한 때 세종대로는 왕복 8개 차로 중 1개 차로만 차량 운행이 가능했다. 집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당시 비속어 발언 관련 언론 보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가자 일부는 “편향 조작 보도를 일삼는 언론기관을 징벌하라”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태극기 등을 흔들며 집회에 참여했다. 특히 8월 재개장 이후 집회·시위가 금지되는 광화문광장에도 집회 참가자 1000여 명이 모였다. 경찰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일대 인도를 통제하며 광장 접근을 막았지만 참가자들은 세종문화회관이나 주한 미국대사관 옆 골목 등을 통해 광장으로 이동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인도 곳곳에 자리를 잡고 통행을 막는 바람에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나들이를 위해 청계광장을 찾았다는 김모 씨(28)는 “집회 참가자가 우산으로 얼굴을 치는 바람에 실랑이가 일어났지만 경찰 중재로 상황이 정리됐다”며 “거칠게 행동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했다. 경찰은 인근에 42개 부대를 배치하고 차벽과 펜스 등을 설치해 질서 유지에 나섰지만 참가자들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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