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날아든 돌덩이에 초토화된 집안…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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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6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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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에 초토화된 집안. YTN 방송 갈무리
돌덩이에 초토화된 집안. YTN 방송 갈무리
서울의 한 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화약이 폭발해 인근 아파트로 바위 파편이 날아드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를 본 세대는 베란다 창문이 깨지고 집안 곳곳의 집기가 부서졌다. 또 주민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16일 YTN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0분경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로 돌덩이가 날아들었다. 공개된 현장 모습에는 베란다 창문이 깨져 거실에 유리조각이 널브러져 있고, 집안 안쪽에 위치한 주방 벽까지 깊게 패었다. 가구 곳곳도 부서진 상태다.

알고 보니, 돌덩이는 인근 재개발 공사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연휴 이전에 발파 작업을 하며 묻어둔 화약이 당시에는 터지지 않고, 이날 굴착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폭발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건설사 측은 피해 세대 두 곳과 협의를 통해 보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돌덩이에 초토화된 집안. YTN 방송 갈무리
돌덩이에 초토화된 집안. YTN 방송 갈무리

한편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할 구청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뒤 현장조사를 진행해 행정조치를 내릴지 결정할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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