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녀 이어…인천에서도 노부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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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4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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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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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4분경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 A 씨와 아내 B 씨가 숨져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A 씨 부부의 며느리가 시부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인기척이 없자 소방당국과 함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발견 당시 부부는 거실에 쓰러진 상태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추석 연휴에도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부의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에는 부산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과 10대 딸이 숨져 있는 것을 10대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남매의 엄마는 남편과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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