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으로 서귀포시 남원읍과 대정읍 등의 주택 1만8053호와 정수장·배수지·취수원 9곳, 하수처리장 2곳, 중계펌프장 15곳 등이 정전피해를 입었지만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
제주도는 장기적인 복구조치가 필요한 주택 1건, 상가 2건, 선박 2건 등 사유 시설 피해 5건과 신호등·가로등 파손 등 13건 등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후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반지하 및 저지대가구 등 총 8가구 24명에 대한 사전 대피조치도 이뤄졌다. 일시 대피했던 도민들은 모두 복귀한 상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제주를 할퀴고 간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한 마늘밭이 빗물에 잠겨 있다.2022.9.6/뉴스1 이날까지 접수된 농업시설물 및 농경지 유실 피해는 없으나 침수, 조풍 등으로 전체 밭작물 재배면적 1만2572㏊의 50%인 6280㏊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자 2일 오전 8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고, 5일 오전 6시부터 이날 현재까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 기간 소방안전본부는 11명의 인명구조를 포함해 총 362건의 안전조치와 이송 등을 진행했으며, 자치경찰단에서는 교통안전시설 피해 총 208건을 대응했다.
제주도는 현재 재해예방과 응급복구에 나서며 태풍 잔재물 제거 등 환경 및 피해 정비를 진행중에 있고, 공공시설물과 도로는 추석 전까지 환경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농업피해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 기준에 따라 피해 신고·접수를 진행하고 복구계획을 수립,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태풍피해 대책을 선제적을 대응해준 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재산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추석 명절을 지내는데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와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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