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사망’ 특검, 부실수사 의혹 전익수 12시간 2차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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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다시 불러 3차 조사 예정

공군 내 성폭력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부실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27일 오후 2시경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8일 오전 2시 20분경까지 12시간 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24일 첫 소환조사 이후 2차 조사다.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등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한 혐의(직무유기 등)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31일 전 실장을 다시 불러 3차 조사를 할 계획이다. 특검 수사 기간은 한 차례 연장돼 다음 달 12일까지다. 더 이상은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없는데 최근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증거였던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고, 전 실장에게 수사 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방부 군무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선 특검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이예람 사망#특검#부실수사 의혹#전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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