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회

“양동이로 물 쏟아붓는듯”…강릉 주문진, 폭우에 주택-도로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8-17 17:03업데이트 2022-08-17 17:1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1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집읍 장덕2리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수해를 입었다. 강릉시 제공
1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집읍 장덕2리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수해를 입었다.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에 17일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 10채와 창고 1동, 1㏊의 농 경지가 물에 잠겼다. 2차선 도로 70m와 마을 안길 300m 가량이 유실되기도 했다.

이날 피해는 오전 0시 10분경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장덕2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순식간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일부 주민들이 고립됐고,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출동한 119대원들은 고립된 주민 9명을 구조했고, 2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1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집읍 장덕2리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수해를 입었다. 강릉시 제공
1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집읍 장덕2리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수해를 입었다. 강릉시 제공
해당 마을에는 기상관측장비가 없어 정확한 강우량을 측정할 수 없었지만 강릉시는 짧은 시간 동안 최고 70㎜ 가량의 비가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산으로 둘러싸인 장덕리 마을에 국지적인 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마치 양동이로 물을 쏟아붓는 것 같았다”며 “20년 전 태풍 루사로 인한 아픈 기억이 떠오를 정도로 공포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강릉시는 공무원 등 170여 명의 인력과 9대의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영동지역에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