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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광복절만 되면 새벽 굉음…대구서 폭주족 77명 검거

입력 2022-08-15 21:34업데이트 2022-08-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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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DB
“부우우웅!” “빠라밤 빰!”

15일 오전 4시경 대구 동대구역 인근 왕복 12차선 동대구로에선 오토바이 수십 대가 굉음을 울리며 질주했다. 신호를 무시하는 건 예사였고 차선을 넘나들며 주변 차량을 위협했다. 매년 광복절 대구 도심을 질주해 온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난 것.

폭주족들은 태극기를 든 채 대구 곳곳의 도로를 질주하며 ‘대한독립 만세’라고 외치는가 하면 자신들을 추격하는 경찰차 사이를 오가며 아찔한 곡예운전을 감행했다. 막아선 경찰차 사이로 달아나면서 손가락 욕도 했다.

하지만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경찰은 달서구 성당로 두류공원 네거리와 동대구로 등에서 추격전을 펼친 끝에 A 군(18) 등 77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오토바이 3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대구 지역 주요 대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거나, 대열을 형성해 시속 50㎞이하로 저속 운전하면서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거된 폭주족은 10대 청소년부터 30대 초반 나이까지 다양했다. 부산과 경남 창원에서 온 이른바 ‘원정 폭주족’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주 행위를 기획한 리더 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도 이날 새벽 폭주행위를 벌인 B 군(18)과 C 씨(20)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경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광산구와 서구, 남구 등을 넘나들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일제 단속을 벌여 신호위반과 인도침범 등 16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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