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회의 이어 팀장회의 제안…“정권 하수인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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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4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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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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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경찰서장회의가 23일 개최되자 이번에는 경감, 경위 등 팀장급도 전국 회의를 개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4일 경찰 내부망 ‘폴넷’에는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경찰대 14기)이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경위 등을 대상으로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다.

김 경감은 팀장회의를 총경급 회의처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하되 동참 의사가 있는 미참석자들의 화환 기증도 받자고 제안했다.

김 경감은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르게 행동하는 훌륭한 지휘관을 잃으면 앞으로 자신의 이익에 눈먼 지휘관들 밑에서 국민을 탄압하는 정권의 하수인으로 후퇴할 것”이라며 류삼영 총경 징계조치를 비판했다.

이어 “우리 지휘관에게 해를 가하려면 먼저 나를 베야 가능할 것”이라며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라고 썼다. 김 경감은 “대기발령, 감찰조사를 자청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23일 총경급 189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한편 일부 경찰은 경찰 지휘부 조치에 법적 대응을 하자며 모금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게시글을 올린 경찰은 모금운동계좌를 알린 뒤 “앞으로 열릴 제2·3의 경찰서장회의를 적극 지지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그 길을 걸어가 응원할 것”이라면서 “류 총경 등 향후 탄압받을 총경을 법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하고 우선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부터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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