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추락방지 그물망 기어다닌 중앙대생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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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0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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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방지 그물망으로 뛰어내린 학생. 중앙대 에타
추락방지 그물망으로 뛰어내린 학생. 중앙대 에타
건물 고층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된 그물망으로 뛰어내린 학생이 포착됐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대에 등장한 스파이더맨’ ‘중앙대 스파이더맨 출현’ ‘현시각 중앙대 스파이더맨 출몰’ 등의 제목으로 이 학생의 사진이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다.

대학교 커뮤니티인 중앙대 에브리타임에는 20일 ‘학교에 스파이더맨이 출몰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이날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학생은 안전그물망 위를 걷거나 기어다니는 등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학생은 ‘위험하니 내려오라’는 직원의 말에 “두산을 못 믿으십니까”라며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이다. 두산이 2008년 중앙대를 인수해 2016년에 개관한 건물로, 국내 대학 중 단일건물 면적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 중심부가 비어있는 구조로 추락이나 낙하물 위험이 크다. 이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이 설치돼 있던 것이다.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 중앙대 캠퍼스맵 캡처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 중앙대 캠퍼스맵 캡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물망 안전 테스트는 제대로 했네” “낮술이 이렇게 위험하다” “저기서 점프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는데 실천한 사람이 있네” “안전할 것 같지만 은근히 위험한 행동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추락방지망으로 떨어져도 높이에 따라 타박상 등 부상 위험이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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