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정황…경찰 수사 중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16일 17시 37분


코멘트
제주경찰청 전경. © News1
제주경찰청 전경. © News1
제주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제주시의 한 장애아 어린이집 보육교사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A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근무지에서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원아 B양(4)을 약 20분 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주는 밥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먹고 있던 음식을 뱉는다는 이유로 B양의 목 등을 밀치는 식이었다.

경찰은 당시 유아용 식탁의자에 앉아 있었던 B양이 A씨에게 저항하다가 등 부위에 멍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 일주일치 분량의 CCTV 영상을 확보하고 A씨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에는 B양을 포함해 총 36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A씨 등을 상대로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에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제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