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또 옥중블로그 논란…“우리의 울음은 한낱 소음”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31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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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조주빈의 블로그 글들이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 뉴스1(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31일 조주빈의 블로그 글들이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 뉴스1(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박사방 사건’의 주범으로 징역 42년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조주빈(26)이 또다시 옥중 블로그를 운영해 논란이다.

3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조주빈은 지난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창 안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조주빈은 “풀벌레 운다. 어둠이 깔리면 어둠이 우는 것 같다. 잠이 들고자 누워 감으면 내가 우는 것만 같다”라고 썼다.

또 “외롭고 슬픈 밤이다. 경계선 없는 매일이 한 달을 하루로, 일 년을 하루로, 세월을 하루로 만들어 버린다”라며 “우리의 울음은 한낱 소음이 될 뿐이다. 울지 말아라”라고 밝혔다. 이어 “울 줄을 잊고 울음을 들어야 한다. 우리가 눈물짓게 한 그들의 울음을 들어야 한다. 지금은 들어야 하는 하루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주빈은 여러 차례 옥중 블로그를 운영해 논란이 됐다. 앞서 조주빈은 블로그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자신에 대한 처벌만으로는 디지털 성범죄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을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과거 조주빈의 블로그를 그의 아버지가 대신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근 들어 올린 글에 대해서는 법무부 측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주빈은 앞선 블로그 운영으로 법무부의 ‘편지검열 대상자’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올린 글을 비롯해 조주빈 측의 최근 블로그 게시물 4개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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