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2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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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공모에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전기자동차(EV) 폐배터리 팩의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 작업 기술 개발과 와이어로프, 삭륜 장치 등 삭도시설 원격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이다.

EV 폐배터리 팩 해체 기술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정부예산 69억 원을 포함해 총 76억 원을 투자한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EV 폐배터리 팩을 로봇을 활용해 모듈이나 셀 단위로 분리하는 자동화 공정기술을 개발한다. 현재 EV 폐배터리 팩 해체 공정은 사고 위험이 크지만 모든 과정을 사람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EV 보급 확산에 따른 폐배터리 급증에 대비해 해체 작업 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과 함께 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다.

삭도시설 원격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정부 예산 50억 원을 포함해 총 5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삭도시설 전문 검사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와이어로프, 시설 건전성 분석 및 판단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삭도 검사를 전담하는 한국교통공단이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검증한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삭도는 모두 175기로 주로 바다 위나 경사진 산비탈에 설치돼 있다. 검사를 맡은 담당자가 설비 차량 외부에 고공으로 매달려 검사하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차세대 로봇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포항시#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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