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으로 1억 모은 24세 여성 근황…“청약 당첨,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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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6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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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생활의 달인’ 방송 갈무리) © 뉴스1
(SBS ‘생활의 달인’ 방송 갈무리) © 뉴스1
월급 200만원으로 4년 동안 1억원을 모아 화제가 됐던 20대 여성이 최근 주택 청약 당첨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월 SBS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곽지현씨(24)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아파트 청약 당첨 사실을 알렸다.

글에 따르면, 곽씨는 순탄치 않은 가정사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아빠의 화병, 엄마의 알코올 의존증, 언니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철이 빨리 들어 온전히 내가 나를 책임지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첫 직장을 다니며 3년 동안 최저 시급만 받았던 곽씨는 2021년 12월쯤 1억을 모았고, 이듬해 3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당시엔 1억을 모으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4년 동안 갈구했던 목표치에 도달하니 너무 허무했다”며 “이 돈으로 집 한 채 못 산다는 상실감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방문도 다녀보고 청약에도 기웃거려보다 1인 가구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 당첨됐다”며 “내가 최연소 당첨자라고 하는데 그 말이 썩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곽씨는 계약서를 받고 집에 오는 길에도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대출이 지긋지긋했고, 대출받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는데 곧 중도금 대출받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곽씨는 “그동안 정말 고생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더욱 밝게 빛날 내 인생아”라고 자신을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에는 “너무 축하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이겨내고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이 멋지다”, “꽃밭 인생 거닐었으면 좋겠다”, “노력한 결실을 거둔 것”, “앞으로 더 행복하길 바란다” 등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한편 곽씨는 ‘생활의 달인’을 통해 “(월수입은) 보통 200만원이며, 적을 때는 197만원 받는다. 좀 하는 게 많다 싶으면 220만원에서 230만원 정도 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작은 푼돈을 소중하게 생각해 100원, 1000원, 1만원, 10만원 이런 식으로 (모으며) 단계를 밟은 결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푼돈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가계부 쓰기, 통장 쪼개기 등 외에도 이벤트 참여, 중고거래, 포인트 활용 등으로 일상에서 절약해 한 달 식비로 약 8400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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