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법사위 출석 무산에 내일도 국회 직접 방문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4일 21시 25분


코멘트
김오수 검찰총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김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 저지를 위해 법사위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선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아직 김 총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지 않았다.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총장을 오는 15일께에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협의를 해야 한다”고만 답했으나, 현재까지 국회 법사위는 대검찰청에 김 총장의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김 총장은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 국회를 찾아가 여야 법사위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위원들을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김 총장이 직접 법사위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검수완박 법안에 관한 검찰 내 반대의견을 전한다. 또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법조계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얘기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 김 총장 본인이 법사위에 출석해 의견을 전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 법안 저지를 위해 여러 기관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서는 중이다.

그는 이날 오전 박 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심사숙고해서 다양한 측면을 충분히 토론하고 논의하고 또 법률안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법률안이 갖고 있는 제도적 (문제), 여러 가지 예산(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도 함께 검토해주십사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사위가 열리게 되면 검찰도 법사위 산하기관인 만큼 그날 저도 참석해서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는 법무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