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잠 깨웠다는 이유로…교사에게 흉기 휘두른 고등학생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3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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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깨웠다는 이유로 수업 중인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인천의 한 직업전문학교 3학년인 A 군(1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A 군은 이날 오전 10시 반경 교실에서 40대 교사 B 씨를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말리던 동급생 2명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B 씨가 수업 중에 잠이 든 자신을 깨우고 꾸짖자 학교 밖으로 나왔다. 이후 인근 생활용품 매장에 들어가 흉기를 훔친 뒤 교실에 들어와 수업을 하고 있던 B 씨를 찔렀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에 있던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예전부터 B 씨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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