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뚜렷한 감소세…정부,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0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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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4.8/뉴스1 © News1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4.8/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밝힌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시점(18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15일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의 방역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4481명이다. 통상 신규 확진자는 매주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는 시점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를 감안해도 1주 전(23만4265명)이나 2주 전(31만8070명)과 비교하면 이날 확진자 수 감소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의 전면 해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4~17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 1300명 이하 △중환자실 가동률 65% 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전면 방역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1111명이고, 중환자실 가동률은 평균 60.9%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망자 규모가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2186명에 달한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여전히 매일 사망자가 300명 이상 나오는 상황이라 피해가 너무 크다”며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하지 않도록 초기 치료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일부터는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지던 신속항원검사(RAT)가 중단된다. 최근 확진자가 줄고 전문가용 RAT를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원이 늘어난 것에 따른 조치다. 선별진료소에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계속 진행된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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