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상 회복 추세에 맞춰 오는 18일부터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운행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도입된 서울시 올빼미버스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대중교통 수단이다. 이용요금은 2150원으로 노선 간 1시간 내 무료 환승도 적용된다.
시는 이번에 기존 9개 노선, 72대로 운행하던 올빼미버스를 14개 노선, 100대 규모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심야 시간대 이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올빼미버스 운행 확대로 시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수송 가능 승객수는 기존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약 5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통해 심야시간대 유동인구 실태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심야 시간대 이동 사각지역에 총 6개 노선을 새롭게 구축했다.
송파차고지~신설동역, 강동차고지~신사역, 시흥동차고지~하계동차고지, 강서차고지~염곡차고지, 은평차고지~신설동역, 진관차고지~서림동차고지 등이다. 신설되는 버스는 18일과 다음 달 1일 단계적으로 운행이 개시된다.
올빼미버스 운행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 버스정류장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제공된다. 자세한 노선과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와 서울교통포털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의 도시경제 활동이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 변화에 맞춘 심야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더욱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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