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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수처장 “공수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소임 다할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21 14:44
2022년 3월 21일 14시 44분
입력
2022-03-21 14:33
2022년 3월 21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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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4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부터 선별입건 대신 자동입건 도입, 조건부 이첩 조항 삭제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사건사무규칙을 시행한다. 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내부 직원들에게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처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월까지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 16일 공수처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초대 처장으로서 저 역시 우리 처가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제 소임을 다하면서 여러분과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우리 처를 둘러쌀 대외적인 환경에 큰 변화가 있는 한 해이지만 그럴수록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굳건히 지키면서 우리가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간다면 우리 처가 머지않은 장래에 뿌리내리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가 앞으로 일을 해 나감에 있어 공수처 전체의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이에 따른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공직자의 자세와 같은 기본 태도 문제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은 삼가고 또 삼가는 마음가짐을 뜻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흠흠(欽欽)의 마음’을 언급하며 “흠흠의 자세로 업무를 처리한다면 눈 덮인 들판을 어지러이 걷는 일은 결코 생기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처장은 그간 3년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해 2월 관훈포럼에서 “제가 임기를 지키지 않으면 제도 안착에 문제가 상당히 생길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라도 임기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공수처의 정상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폐지’까지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이후 김 처장이 완주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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