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공원 9배 규모 공원녹지 만든다

서남권에 10만m² 공원 15곳 조성
동남권엔 20만m² 위례호수공원

서울시가 지역 간 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서남권, 서북권, 동남권에 206만 m² 넓이의 공원 녹지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여의도공원(23만 m²)의 약 9배 규모다.

서남권에는 공공 유휴 부지를 발굴해 10만 m² 규모의 거점공원 15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남권은 구시가지와 준공업지역 등이 밀집되어 있어서 서울 생활권역 중 공원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낮다. 우선 올해 양천구 1곳과 구로구 2곳에 새롭게 거점공원이 꾸며진다.

서북권에는 기존 서대문구 ‘백련근린공원’과 은평구 ‘봉산 편백나무 숲’에 녹지 기능을 보강해 체험형 공원으로 만든다. 백련근린공원은 참나무와 벚나무가 가득한 테마숲과 유아숲체험장을 갖춘 ‘테마형 복합힐링공원’이 된다. 봉산 편백나무 숲 일대는 주변의 산책길과 둘레길 등과 연결한 ‘치유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동남권에는 약 20만 m²의 위례호수공원(가칭)이 새롭게 조성돼 올 7월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공원에는 각종 수경시설과 물 놀이터, 체육시설, 수변산책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