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출제오류로 생명과학Ⅱ 성적을 공란으로 비워둔 채 성적통지표를 배부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했는데 이를 막기 위해 개선안을 내놓은 것이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우선 수능 출제 및 검토절차를 개선한다. 이를 위해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인 검토자문위원을 현행 8명에서 12명으로 확충하고, 전체 출제기간도 기존 36일에서 38일로 확대한다.
기존 검토절차에 더해 영역·과목별 고난도 문항 검토단계도 신설한다. 영역·과목별 기획위원, 평가위원, 검토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되는 별도의 검토단에서 다수의 조건이 활용되거나 다양한 풀이 방식이 존재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문항의 완결성을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적정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수능 이의심사의 객관성 제고를 위해 소수의견 재검증절차를 신설한다. 이번 생명과학 출제 오류 사태도 학회 자문 과정에서 소수의견의 타당성이 존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이견·소수의견이 있는 경우 심의기간을 추가해 2차 실무위원회를 개최, 이때 1차 실무위에서 찬성·반대 의견을 표명했던 위원 각 1명과 신규 외부위원 3명이 이견·소수의견을 한번 더 검토하는 식이다.
특히 이의신청이 많이 제기되는 사회·과학 영역의 경우 Δ영역별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과목별로 세분화 Δ외부위원 과목군별 2명에서 5명으로 확대 Δ기존 내부위원을 참고인으로 전환하는 등 외부위원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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