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에 꽃다발 건넨 칠곡 초등생 ‘귓속말’은?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8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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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귓속말을 건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초등학교 6학년 유아진 양은 18일 오후 왜관역을 찾은 윤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냈다.

유 양은 윤 후보에게 귓속말로 “꼭 대통령에 당선돼 엘리엇 중위의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윤 후보는 아진 양에게 “아저씨가 꼭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낼께”라고 화답했다.

아진 양은 6.25전쟁 당시 왜관읍 호국의다리 인근에서 실종된 엘리엇 미군 육군 중위 가족의 사연이 소개된 추모 판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엘리엇 중위의 유해를 찾아달라고 백선기 군수에게 편지를 썼다.

아진 양의 편지는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소셜 미디어에 소개되고 주한미국 대리대사와 유가족이 감사 편지를 보내와 많은 감동을 준바 있다.

엘리엇 중위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참전해 1950년 8월 칠곡군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야간 작전 중 실종됐다.

엘리엇 중위 자녀는 평생 아버지를 기다리다 눈을 감은 어머니와 실종된 아버지의 사후 재회를 위해 2015년 5월 어머니 유해 일부를 작은 유리병에 담아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려 심금을 울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2018년 엘리엇 중위의 아들과 딸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초청해 명예 군민증을 수여하고 엘리엇 중위 가족의 사연이 소개된 추모 판을 제작했다.

[칠곡=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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