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봄날은 언제쯤 올까?[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8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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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한 가게에 ‘입춘대길’,‘건양다경’ 입춘첩이 붙여져있다.
명동의 한 가게에 ‘입춘대길’,‘건양다경’ 입춘첩이 붙여져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문 닫은 가게들이 보인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문 닫은 가게들이 보인다.

명동의 한 빈점포에 자물쇠가 잠겨있다.
명동의 한 빈점포에 자물쇠가 잠겨있다.

외국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환전소도 타격을 입었다.
외국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환전소도 타격을 입었다.
명동의 봄날은 언제쯤 올까? 대한민국 대표 상권 가운데 하나인 명동이 아직 코로나19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명동은 홍대나 강남 등 다른 상권에 비해 외국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길거리에서 중국말과 일본말을 하며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적막감마저 들 정도다. 코로나19로 외국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선호했던 화장품 매장, 액세서리, 과자류 등의 상가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그러다보니 휴업이나 폐업한 가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과거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던 한 가게는 메뉴판이 중국어와 일본어로 표기돼있다.
과거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던 한 가게는 메뉴판이 중국어와 일본어로 표기돼있다.

명동의 한 가게에 ‘Close 영업 안 해요’ 문구가 내걸렸다.
명동의 한 가게에 ‘Close 영업 안 해요’ 문구가 내걸렸다.

문 닫은 한 가게에 수도계량기 검침 안내문이 붙어져있다.
문 닫은 한 가게에 수도계량기 검침 안내문이 붙어져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
이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명동의 3층 이상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50.1%였고, 2층 이하에 연면적이 330㎡ 이하인 소규모 상가는 50.3%라고 밝혔다. 상가 2곳 중 한 곳이 공실이란 이야기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사람들로 북적이는 명동의 모습을 다시 보길 바래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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