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대선주자 토론회, 댓글도 각양각색…“첫 토론회보단 나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2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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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이 참가하는 20대 대통령선거 두 번째 4자 TV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를 지켜본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사회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배우자 리스크’ 등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의혹을 둘러싼 후보들 간 신경전만 남았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날 저녁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가 약 1시간 남짓 진행되면서 4명의 후보들은 외교안보, 코로나19와 같은 국정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가 전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쇼트트랙 경기 대신 토론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했다는 한 시민은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펼쳐진 토론회라고 믿기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양당 후보들이 논란이 많아서 관련 의혹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서로 네거티브전만 펼치더라”라며 “특정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최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들이 공식 석상에 나와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길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남편들도 시원한 해명을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고 의문을 표했다.

또 토론회 이후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지 더 정하기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때도 이렇게 감정섞인 채로 토론에 임하지 않는다. 남은 토론회 때는 후보들이 공약, 비전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부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들 편을 들면서 공방을 펼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각 후보들의 팬카페, 지지 홈페이지엔 상대 후보들에 대한 비방 게시물들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각 후보들이 첫 번째 토론회보다는 침착한 모습으로 임했다는 평가도 다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남은 토론회에선 4명 후보 모두 각자 생각을 잘 전달해줄 걸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오는 21일과 25일, 내달 2일엔 중앙선관위의 법정 TV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앞선 두 차례의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네 명의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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