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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야 공중화장실 전기 슬쩍…얌체 충전 캠핑카 ‘뭇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07 14:47
2022년 2월 7일 14시 47분
입력
2022-02-07 11:39
2022년 2월 7일 11시 39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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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전기로 공짜 충전한 캠핑카. 보배드림
캠핑카 차주가 공중화장실 내부에 있는 콘센트로 차량을 충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전기를 공짜로 끌어다 쓴 모습을 포착한 목격자는 “전기 도둑질할 생각은 어떻게 한 건지”라며 “이런 사람은 캠핑 다니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6일 ‘이러니 캠퍼들이 욕 먹는 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기를 쓰고 싶으면 집에 있던가. 왜 밖에 나와서 여러사람 민폐주는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공중화장실로 보이는 건물 앞에 캠핑카 한 대가 주차돼 있다. 화장실 내부에 있는 콘센트를 이용해 무단으로 전기를 공짜 충전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캠핑카 차주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신고하라”, “경찰에 알려서 절도죄로 처벌받게 해야 한다”, “캠핑카 이용할 돈은 있고, 전기세 낼 돈은 없냐”, “보는 내가 다 부끄러워지는 행동” 등의 댓글이 달렸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전기 도둑’ 행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에도 공중화장실에서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테슬라 차량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앞서 6월과 8월에는 가정용 일반 충전기를 사용해 아파트 주차장의 공용 전기로 충전하는 테슬라 차량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무단으로 공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다. 형법상 절도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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