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보다 감염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달 1일부터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최근 확진 추세를 고려하면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최종 확진자 수는 3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수도권에서 1만5116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확진자는 1만1453명(43%)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637명, 경기 5121명, 인천 2358명, 대구 1640명, 부산 1515명, 경북 1492명, 충남 1102명, 대전 1032명, 광주 950명, 충북 723명, 강원 701명, 전남 649명, 울산 503명, 전북 373명, 세종 276명, 경남 267명, 제주 230명 등이다.
동시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한 지역은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대전·충남·경북·울산·광주·전남·제주 등 12개 시도다.
서울은 전날 같은 시간 6542명보다 1095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또 동시간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은 이날 확진자 추가로 누적 감염자 30만명을 넘겼다.
경기는 동시간 이틀 연속 5000명 선을 넘기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누적 감염자는 28만여명이다. 인천의 경우 이미 일일 역대 최다 기록(3일 1738명)을 돌파했다. 오후 9시 2358명 확진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명대를 돌파했다.
경북은 1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확진자는 포항·구미 등 도내 23개 시군 전역에서 나왔다.
11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진 충남은 닷새 연속 동시간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강원은 동시간 첫 700명 선을 넘기며 최다이던 전날 기록을 깼다.
충북도 동시간 첫 700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어린이집과 체육학원, 주간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집담·연쇄감염이 꼬리를 물고 번진 청주에서 도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전남도 각각 950명, 649명으로 ‘동시간 최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광주는 노인 관련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지속돼 불안감을 키웠다.
울산은 동시간 최다인 전날(471명)보다 32명 늘어 첫 500대 확진자 발생 상황을 맞았다.
감염 전파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세종에서도 이틀 연속 200명대 확진으로 하루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제주 역시 이틀 연속 동시간 200명대 확진으로 기록 경신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맞춰 현재 실시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6명까지만 가능하고, 식당·카페는 미접종자 1인 단독이용만 예외로 인정된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은 1그룹(유흥시설 등) 및 2그룹 시설(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오후 9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3그룹 및 기타 일부 시설(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방역패스는 현재 실시 중인 11종 Δ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Δ노래(코인)연습장 Δ실내체육시설 Δ목욕장업 Δ경륜·경정·경마/카지노(내국인) Δ식당·카페 Δ멀티방 ΔPC방 Δ스포츠경기(관람)장(실내) Δ파티룸 Δ마사지업소·안마소 등에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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