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손 반장은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까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 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속도 조절을 통해서 집단 면역으로 가야지 집단 면역을 달성한다고 아주 단시간에 사망자가 대폭 늘어나면 안 된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57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다음 달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기록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손 반장은 “지난주부터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50%를 넘기고 있고, 앞으로 2~3주 혹은 2월 내 오미크론이 90% 이상 지배종으로 갈 거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는 확산 속도가 두세 배 빠르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오미크론은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델타보다 상당히 낮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어느 정도 잘 억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전환되는 이 한 달 정도의 시기 동안 얼마나 폭증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최대한 이 변화를 완만하고 부드럽게 넘기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