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시원 사는 기초수급자 카드 훔쳐 1000만원 쓴 70대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일 13시 26분


코멘트
© 뉴스1
© 뉴스1
같은 고시원에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카드를 훔쳐 1000만원 가량을 쓴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절도·신용카드 부정사용 혐의를 받는 A씨(72)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밤 10시쯤 장안동의 한 고시원에서 이웃인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피해자가 잠든 사이 체크카드를 훔쳐 일주일 간 40차례에 걸쳐 1000만원 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피해자는 이달 1일 오후 1시 56분쯤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도난당한 카드가 장안동 일대에서 주로 사용된 것을 보고, 주변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하고 인근을 탐문하는 등 고시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A씨가 분실신고가 접수돼 사용이 정지된 카드로 또 한 번 결제를 시도하자, 경찰은 정황을 포착하고 A씨를 고시원에서 검거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A씨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피해 금액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