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 7455명, 2주 전 7849명, 3주 전 7173명과 비교해 2000명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수요일 집계(화요일 발생) 확진자는 주말효과가 사라져 대체로 일주일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 하지만 이날은 12월 1일 5123명 이후 4주만에 처음으로 5000명대로 내려갔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1151명인 역대 최다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1100명대를 나타낸 것은 방역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12월 16일부터 29일까지 최근 2주간 ‘7619→7434→7311→6233→5316→5194→7455→6917→6233→5841→5418→4206→3865→540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7588→7399→7282→6170→5256→5136→7364→6854→6163→5767→5338→4124→3777→5283명’의 흐름을 보였다.
정부는 4차유행이 감소세 초입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당분간 감소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은 코로나19 확진 이후에 위중증으로 진행되고, 최악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차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지금의 위중증 환자 추이는 1~2주 전 확진 상황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전문가들 “당연히 연장해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오는 31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모처럼 코로나19가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거리두기 추가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많은 희생 덕분에 코로나19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 효과를 유지하려면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거리두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나고, 향후에 방역 과정에서 더 많은 희생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지만, 2022년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라며 “최소한 2022년 1월까지는 거리두기를 계속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로 돌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금은 중증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겨우 감소세로 돌아선 코로나19 상황을 더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이제 겨우 확진자가 줄고 있는데, 바로 거리두기를 풀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며 “당분간 거리두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최재천 민간공동위원장 주재로 제6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반적인 코로나19 위험 지표가 좋아졌지만 우려 요인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지금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될 것을 염두에 두고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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