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면… ‘세계 최고 마이스 도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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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래블러’ 7년 연속 선정

서울시는 각종 박람회, 전시회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방역 및 소독, 방역게이트 운영, 방역물품 제공 등을 지원했다. 사진은 1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카페쇼’ 행사장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각종 박람회, 전시회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방역 및 소독, 방역게이트 운영, 방역물품 제공 등을 지원했다. 사진은 1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카페쇼’ 행사장 모습. 서울시 제공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가 서울을 7년 연속 ‘세계 최고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도시’로 선정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관련 산업이 다시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은 결과로 풀이된다.

○ “안전하게 마이스 행사 열 수 있는 서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유명 여행 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뽑은 ‘2021년 최고의 마이스 도시’에 서울이 뽑혔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부터 매년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로 최고를 가리는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어워드’를 연다. 수상자는 구독자 30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결정된다.

서울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이 줄곧 세계 최고 마이스 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서울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마이스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역시 지난해 개최가 예정됐던 마이스 행사의 80%가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4월 ‘하이브리드형 마이스 전환 종합대책’을 내놨다. 방역 등의 문제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마이스 업계를 위해 비대면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제회의를 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는 오프라인 행사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서울형 안심 마이스 모델’을 운영했다. 98건의 행사는 운영 과정에서 방역 및 소독, 방역게이트 운영, 방역물품 제공 등의 지원을 받았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결과 서울에서 열린 마이스 행사에서는 확진자가 전파된 사례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며 “서울은 안전하게 마이스 행사를 열 수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 주요 국제회의 서울 유치 성공

이러한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약 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세계신경학회 총회, 약 3000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2024 국제 전기자동차 심포지엄’ 등 총 18건의 국제회의가 서울 개최를 확정지었다. 내년에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마이스 분야 수상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는 10월 서울이 가입한 국제 도시 모임인 ‘하이브리드 시티 얼라이언스’에 ‘마케팅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이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이스 매체 ‘M&C 아시아’가 주관한 ‘2021 스텔라 어워드’에서 서울관광재단에서 서울의 마이스 산업을 전담하는 기구인 ‘서울컨벤션뷰로’가 ‘최고 혁신적인 목적지 마케팅(Most Innovative Destination Marketing)’ 부문에 선정됐다. 서울컨벤션뷰로는 차별화된 비대면 유치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마이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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