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청소년 접종 안전”…학생·학부모 “방역패스, 접종 강제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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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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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관련 학생, 학부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15/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관련 학생, 학부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15/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청소년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생·학부모 간담회를 주재하고 접종 독려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청소년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부모님들의 염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전문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청소년 접종을 시행해 그 효과가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다”며 청소년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다행히 최근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이 54%를 넘어섰고 예약률이 낮았던 12~15세도 현재 56% 넘게 예약을 해줬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코로나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접종에 동참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전면등교 유지와 이를 위한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을 표했지만 이상 반응에 대한 걱정과 함께 이와 관련한 정부의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주로 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관련 학생, 학부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15/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관련 학생, 학부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15/뉴스1 © News1
이밖에 Δ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는 의견과 Δ학원에 적용되는 이유 등에 대해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 Δ건강상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 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은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 해외사례 등을 지속 홍보해 왔지만 학부모님들까지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다며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소년 방역패스는 아이들에게 일상을 조속히 돌려주고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현장 의견을 더 듣고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청소년 방역패스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며 “취약 시설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청소년의 백신 접종에 대한 오해와 걱정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보다 강화된 대응을 통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총리와 유 장관, 정 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학생·학부모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배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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