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전액무료 방과후학교… 내년 모든 공립초등학교서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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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중구형 방과후학교’로 초등학생을 찾아간다.

구는 올 7월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오던 방과후학교를 직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수강료, 교재비, 재료비 등은 전액 무료다. 우선 봉래초와 청구초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중구의 모든 공립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시범운영 중인 모든 수업을 유튜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적극 반영해 원어민 영어, 요리, 방송댄스, 농구 등 인기 반을 증설하고, 컴퓨터 코딩과 배드민턴 반을 신설했다.

프로그램 외에도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다른 학생을 괴롭힌 학생의 경우 3회 경고 후 수업 참여를 제한하며, 중도 취소하거나 결석이 잦은 학생은 다음 신청 시 일부 제한을 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구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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