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등 단체들은 오전 11시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라도 전두환 유족은 5공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불의한 재산을 피해자와 대한민국에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들을 보내서 몇 차례 5·18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한 노태우와 달리, 5·18을 포함한 5공 피해 당사자인 우리는 지난 41년간 그 어디에서도 전두환에게 사과 비슷한 것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우리가 받은 적이 없는 사과를 언제 어떻게 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이제라도 국민들을 학살하고 탄압해 얻은 불의한 대가는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40년간 차명으로 숨겨온 거대한 불의한 재산을 피해자들과 대한민국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회견에 앞서 연세대 정문 앞에 집결해 장례식장까지 행진했다. 회견 말미에는 5·18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성명을 찢고, 욕설을 해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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